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및 영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현재 건강에 대한 인식은 신체적, 심리적 차원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으로 간주된다. 주관적 건강 상태(self-rated health)는 외부 관찰자가 접근할 수 없는 건강에 대한 개인의 통합된 인식을 평가하기 위해 역학 연구에서 타당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자체 보고된 건강 측정 지표이다.1-3) 이 개념의 주관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에 대한 체계적 평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건강을 감시하기 위한 외부적인 측정보다 더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다.1)
실제로 시행된 많은 연구들에서 주관적 건강 상태는 질병 이환율과 사망률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 방법 등 다양한 건강 상태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4,5) 한국의 경우 경제 협력 개발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34개의 회원국 중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 상태 지수에 대한 순위는 33위였으며 건강이 양호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총인구의 절반 이하(36.8%)로 경제 협력 개발기구 평균인 69.0%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6) 이런 결과는 사회적, 개인적인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연구는 특정 집단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7)
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의 원인 중 하나이다. 2015년 한국에서 암 발생자수는 214,701명(남성 113,335명, 여성 101,366명)이며 2017년 암에 의한 사망은 인구 10만명당 153.9명으로 단일 사망 원인으로는 1위였다.8) 또한 이전 많은 연구들에서 논란은 있지만 암 환자의 주관적 건강 상태가 암의 진행 및 사망률 등과 관련성이 있음이 나타났으며9) 특히 말기 암으로 완화적 치료 중인 환자들에서 주관적 건강 상태가 좋은 경우 생존 기간이 약 3배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0) 따라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관적 건강 상태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향후 암 환자들의 암의 진행과 사망률 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암 환자에서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향후 암 환자들의 주관적 건강 상태 향상을 위한 방안도 논의해 볼 수 있다면 암 환자들의 사망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암을 진단받은 후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도 7월 31일까지 서울 아산 병원 암통합센터 동반질환클리닉에 내원한 2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서울 아산 병원 암통합센터 동반질환클리닉에 내원한 2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 상태 및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 성별, 나이, 결혼 여부, 학력, 기저질환, 유병 기간, 방문 사유, 전이 여부, 항암이나 방사선 여부, 음주 및 흡연 여부, 스트레스 정도, 우울증 척도,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등에 대하여 초진 문진표 및 의무 기록지를 참고하였다. 초진 문진표를 작성하지 못할 정도의 중증 질환환자(정신질환 포함) 및 문진표 작성을 거부한 환자는 배제하였으며 최종 2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초진 문진표 작성 당시 자가 보고 형식으로 주관적 건강 상태, 성별, 나이, 결혼 여부, 학력, 음주, 흡연, 스트레스 정도, 우울증 척도에 대하여 조사하였으며 초진 문진표는 환자가 직접 작성하였다. 주관적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귀하가 평소 느끼는 건강 정도는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으로 평가되었으며 5가지 범주인 리커트 척도(아주 훌륭함, 매우 좋음, 좋음, 그저 그렇다, 나쁘다)에서 응답을 선택하도록 하였고 초진 문진표의 조사 결과를 ‘좋음’ (아주 훌륭함, 매우 좋음, 좋음)과 ‘나쁨’ (그저 그렇다, 나쁘다)의 이항 변수로 그룹화하였다. 스트레스 평가 문항은 연구 대상자가 생각하는 스트레스 정도에 대하여 평가하였으며 우울증 평가는 Korean version of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역학용 우울증 자가 평가 척도 검사 항목을 참고하였다.11) 기저질환, 유병 기간, 방문 사유, 전이 여부,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여부, BMI, 동반질환에 대해서는 의무 기록지를 참고하였다.
사회 인구학적 요인으로 성별, 연령, 학력, 결혼 여부 등이 포함되었으며 연령은 40세 이하, 40세 초과 60세 이하, 60세 초과로 나누었다. 결혼 여부는 현재 배우자가 존재하는지 여부로 정의하였으며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과 졸업 미만 두 군으로 분류하였다. 생활 습관 요인으로 흡연과 음주를 고려하였고 흡연의 경우 현재 흡연자, 이전 흡연자, 비흡연자로 구분하였으며 음주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Non-drinker), 주 4회 미만(Moderate-drinker), 주 4회 이상(Heavy-drinker)으로 분류하였다. 정신 사회학적 요인으로 스트레스, 우울증을 고려하였으며 스트레스는 2가지 항목(흥미와 즐거움 여부, 우울증상 여부)에서 1가지라도 해당 사항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가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신체 상태는 기저 질환, 병기, 전이 여부,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여부, BMI 및 동반 질환 유무(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고려하였으며 BMI의 경우 저체중(18.5 kg/m2 미만), 정상 체중(18.5 kg/m2 이상 25.0 kg/m2 미만), 과체중(25.0 kg/m2 이상)으로 구분하고 동반질환은 동반 질환 유무 및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유무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승인 하에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는 사회 인구학적 요인 및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우울증, 질환 및 신체 상태 요인 등을 선별하여 각 범주형 변수들에 따라 주관적 건강 상태 그룹 간 차이가 있는지에 대하여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카이제곱 검정을 통하여 선택된 변수들을 이용하여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행하여 오즈비(odds ratio; OR)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산출하였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은 2가지 모델을 가정하여 실행하였다. 첫 번째는 모든 변수가 상호 독립적이라는 가정하에서 분석하였고 두 번째는 사회 인구학적 요인이 각 변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하에 성별, 연령, 학력, 결혼 여부를 조정하여 분석하였다. 모든 분석의 유의수준은 0.05 미만으로 정의하였으며(P-value<0.05), 모든 통계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software version 23.0 (IBM Co.,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 218명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았다. 본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62세였으며 40세 이하가 2.29%, 40세 초과부터 60세 이하가 40.37%, 60세 초과가 57.34%를 차지했다. 남성(54.59%)이 여성(45.41%)보다 다수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대상자가 배우자가 존재(73.85%)하고 학력은 고졸 이하(76.15%)였다. 현재 흡연자가 7.34%, 과거 흡연자가 41.74%, 비흡연자가 50.92%였으며 주 4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이 16.51%, 1회 이상 4회 미만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24.77%,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58.72%였다. 우울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37.61%였으며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이 34.86%였다. 응답자들은 간 및 췌담도암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위장관암, 폐암 순이었고 암을 진단받은 지 5년 이하인 사람이 79.82%, 일반적인 병기는 4기가 가장 많았다. 항암 치료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이 93.58%, 방사선 치료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이 30.73%였으며 77.98%가 동반 질환이 있었고 이 중 당뇨병(47.25%)이 가장 많았다. BMI는 평균 23.75 kg/m2였으며 18.5 kg/m2 이상 25 kg/m2 미만(58.72%)이 가장 많았다.
Basic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s (N=218)
Variable | N | % |
---|---|---|
Age (y) | ||
≤40 | 5 | 2.29 |
>40, ≤60 | 88 | 40.37 |
>60 | 125 | 57.34 |
Sex | ||
Male | 119 | 54.59 |
Female | 99 | 45.41 |
Body mass index (kg/m2) | ||
<18.5 | 13 | 5.96 |
≥18.5, <25 | 128 | 58.72 |
≥25 | 77 | 35.32 |
Education (y) | ||
≤12 | 166 | 76.15 |
>12 | 52 | 23.85 |
Marital status | ||
Married | 161 | 73.85 |
Single, divorced, or separated | 57 | 26.15 |
Smoking status | ||
Non-smoker | 111 | 50.92 |
Ex-smoker | 91 | 41.74 |
Current smoker | 16 | 7.34 |
Alcohol consumption | ||
Non-drinker | 128 | 58.72 |
Moderate drinker | 54 | 24.77 |
Heavy drinker | 36 | 16.51 |
Stress | ||
None | 29 | 13.30 |
Moderate | 113 | 51.83 |
Severe | 76 | 34.86 |
Depressive mood | ||
No | 136 | 62.39 |
Yes | 82 | 37.61 |
Cancer type | ||
Gastrointestinal cancer | 66 | 30.28 |
Lung cancer | 28 | 12.84 |
Liver/pancreas cancer | 68 | 31.19 |
Breast/cervical cancer | 25 | 11.47 |
Etc. | 31 | 14.22 |
Survival period (y) | ||
<5 | 174 | 79.82 |
≥5 | 44 | 20.18 |
Stage | ||
I | 21 | 9.63 |
II | 34 | 15.60 |
III | 32 | 14.68 |
IV | 131 | 60.09 |
Distant metastasis | ||
No | 94 | 43.1 |
Yes | 124 | 56.9 |
Chemotherapy | ||
No | 14 | 6.42 |
Yes | 204 | 93.58 |
Radiotherapy | ||
No | 151 | 69.27 |
Yes | 67 | 30.73 |
Comorbidities | ||
No | 48 | 22.02 |
Yes | 170 | 77.98 |
Diabetes, yes | 103 | 47.25 |
Hypertension, yes | 73 | 33.49 |
Dyslipidemia, yes | 28 | 12.84 |
Self-rated health status | ||
Good | 77 | 35.32 |
Poor | 141 | 64.68 |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 사회 인구학적, 생활 습관 및 스트레스, 우울증상 등을 비롯하여 질환 및 신체 상태 요인 등을 선별하여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각 요인들에 의하여 주관적 건강 상태의 ‘좋음’, ‘나쁨’ 그룹 간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 유병 기간이 길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우울증상이 있을 때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쁨이 높게 나타났다. 원발암의 종류는 간 또는 췌담관암일 때 유의하게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원발암의 병기, 원격전이 유무, 이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기왕력 등은 주관적 건강 상태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따라서, 관련 요인들 중 통계적으로 유의한 요인을 대상으로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은 2가지 모델을 가정하여 시행하였으며 첫 번째 모델은 모든 변수가 상호 독립적이라는 가정하에서 실행하였고 두 번째 모델은 사회 인구학적 요인이 각 변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하에 성별, 연령, 학력, 결혼 여부를 조정하여 시행하였다. 각 모델별 분석 결과는 유사하였으며 모든 변수가 상호 독립적이라는 가정하에서는 유병 기간이 길수록(OR, 2.96; 95% CI, 1.29–6.74), 현재 스트레스가 심할수록(OR, 3.69; 95% CI, 1.51–9.06), 그리고 우울증 척도에서 우울지수가 높을수록(OR, 1.85; 95% CI, 1.02–3.36), 원발암이 간 및 췌담관암(OR, 3.00; 95% CI, 1.45–6.24) 또는 유방암(OR, 3.17; 95% CI, 1.12–8.93)인 경우 주관적 건강 상태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회 인구학적 요인(성별, 연령, 학력, 결혼 여부)에 대한 변수 조정 후의 모델에서도 유병 기간이 길수록(OR, 2.67; 95% CI, 1.15–6.19), 현재 스트레스가 많을수록(OR, 3.19; 95% CI, 1.40–8.74), 그리고 우울증 척도에서 우울지수가 높을수록(OR, 1.93; 95% CI, 1.05–3.57), 원발암이 간 및 췌담관암인 경우(OR, 2.99; 95% CI, 1.42–6.31) 주관적 건강 상태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Comparison of characteristics between participants with good SRH and poor SRH (N=218)
Variable | Good SRH | Poor SRH | P-value | |||
---|---|---|---|---|---|---|
N | % | N | % | |||
Age (y) | 0.377a | |||||
≤40 | 1 | 20.00 | 4 | 80.00 | ||
>40, ≤60 | 36 | 40.91 | 52 | 59.09 | ||
>60 | 40 | 32.00 | 85 | 68.00 | ||
Sex | 0.259b | |||||
Male | 46 | 38.66 | 73 | 61.34 | ||
Female | 31 | 31.31 | 68 | 68.69 | ||
BMI | 0.730a | |||||
<18.5 | 4 | 30.77 | 9 | 69.23 | ||
≥18.5, <25 | 45 | 35.16 | 83 | 64.84 | ||
≥25 | 28 | 36.36 | 49 | 63.64 | ||
Education (y) | 0.147b | |||||
≤12 | 63 | 37.95 | 103 | 62.05 | ||
>12 | 14 | 26.92 | 38 | 73.08 | ||
Marital status | 0.183b | |||||
Married | 61 | 37.89 | 100 | 62.11 | ||
Single, divorced, or separated | 16 | 28.07 | 41 | 71.93 | ||
Smoking status | 0.423a | |||||
Non-smoker | 37 | 33.33 | 74 | 66.67 | ||
Ex-smoker | 33 | 36.26 | 58 | 63.74 | ||
Current smoker | 7 | 43.75 | 9 | 56.25 | ||
Alcohol consumption | 0.074a | |||||
Non-drinker | 39 | 30.47 | 89 | 69.53 | ||
Moderate drinker | 20 | 37.04 | 34 | 62.96 | ||
Heavy drinker | 18 | 50.00 | 18 | 50.00 | ||
Stress | 0.004a | |||||
None | 16 | 55.17 | 13 | 44.83 | ||
Moderate | 42 | 37.17 | 71 | 62.83 | ||
Severe | 19 | 36.39 | 57 | 63.61 | ||
Depressive mood | 0.042b | |||||
No | 55 | 40.44 | 81 | 59.56 | ||
Yes | 22 | 26.83 | 60 | 73.17 | ||
Cancer type | 0.029b | |||||
Gastrointestinal cancer | 33 | 50.00 | 33 | 50.00 | ||
Lung cancer | 10 | 35.71 | 18 | 64.29 | ||
Liver/pancreas cancer | 17 | 25.00 | 51 | 75.00 | ||
Breast/cervical cancer | 6 | 24.00 | 19 | 76.00 | ||
Etc. | 11 | 35.48 | 20 | 64.52 | ||
Survival period (y) | 0.008b | |||||
<5 | 69 | 18.18 | 105 | 81.82 | ||
≥5 | 8 | 39.66 | 36 | 60.34 | ||
Stage | 0.846a | |||||
I | 6 | 28.57 | 15 | 71.43 | ||
II | 14 | 41.18 | 20 | 58.82 | ||
III | 13 | 40.63 | 19 | 59.38 | ||
IV | 44 | 33.59 | 87 | 66.41 | ||
Distant metastasis | ||||||
No | 39 | 41.49 | 55 | 58.51 | 0.097 | |
Yes | 38 | 30.65 | 86 | 69.35 | ||
Chemotherapy | 0.089b | |||||
No | 2 | 14.29 | 12 | 85.71 | ||
Yes | 75 | 36.76 | 129 | 63.24 | ||
Radiotherapy | 0.082b | |||||
No | 59 | 39.07 | 92 | 60.93 | ||
Yes | 18 | 26.87 | 49 | 73.13 | ||
Diseases or conditions | 0.504b | |||||
No | 15 | 31.25 | 33 | 68.75 | ||
Yes | 62 | 36.47 | 108 | 63.53 | ||
Diabetes, yes | 38 | 36.80 | 65 | 63.11 | 0.646b | |
Hypertension, yes | 25 | 34.25 | 48 | 65.75 | 0.814b | |
Dyslipidemia, yes | 10 | 35.71 | 18 | 64.29 | 0.963b |
SRH, self-rated health.
aP for trends were calculated by liner by liner association for (2×n) data. bP-values were calculated by Pearson chi-square test for (2×2) data.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factors associated with poor SRH
Variable | Crude OR | Multivariate ORa | |||||
---|---|---|---|---|---|---|---|
OR | 95% CI | P-value | OR | 95% CI | P-value | ||
Stress | |||||||
None | 1 (Reference) | 1 (Reference) | |||||
Moderate | 2.08 | 0.91–4.75 | 0.082 | 1.84 | 0.79–4.29 | 0.161 | |
Severe | 3.69 | 1.51–9.06 | 0.004 | 3.19 | 1.40–8.74 | 0.007 | |
Depressive mood | |||||||
No | 1 (Reference) | 1 (Reference) | |||||
Yes | 1.85 | 1.02–3.36 | 0.043 | 1.93 | 1.05–3.57 | 0.035 | |
Cancer type | |||||||
Gastrointestinal cancer | 1 (Reference) | 1 (Reference) | |||||
Lung cancer | 1.80 | 0.72–4.48 | 0.206 | 1.58 | 0.60–4.18 | 0.355 | |
Liver/pancreas cancer | 3.00 | 1.45–6.23 | 0.003 | 2.99 | 1.42–6.31 | 0.004 | |
Breast/cervical cancer | 3.17 | 1.12–8.93 | 0.029 | 2.19 | 0.69–6.92 | 0.182 | |
Etc. | 1.82 | 0.75–4.38 | 0.183 | 1.67 | 0.67–4.14 | 0.270 | |
Survival period (y) | |||||||
<5 | 1 (Reference) | 1 (Reference) | |||||
≥5 | 2.96 | 1.29–6.74 | 0.010 | 2.67 | 1.15–6.19 | 0.022 | |
Distant metastasis | |||||||
No | 1 (Reference) | 1 (Reference) | |||||
Yes | 1.60 | 0.92–2.81 | 0.098 | 1.67 | 0.94–2.95 | 0.080 | |
Chemotherapy | |||||||
No | 1 (Reference) | 1 (Reference) | |||||
Yes | 0.29 | 0.06–1.32 | 0.108 | 0.29 | 0.06–1.36 | 0.117 | |
Radiotherapy | |||||||
No | 1 (Reference) | 1 (Reference) | |||||
Yes | 1.75 | 0.93–3.28 | 0.084 | 1.68 | 0.88–3.19 | 0.114 |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aMultivariate analysis were performed after adjusting for age, sex, education, and marital status.
본 연구에서는 암을 진단받은 후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도 7월 31일까지 서울 아산 병원 암통합센터에 내원한 2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병 기간이 길수록, 현재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그리고 우울증 척도에서 우울지수가 높을수록, 원발암이 간 및 췌담관암인 경우 주관적 건강 상태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주관적 건강 상태와 만성 질환 및 암 환자의 사망률 및 질병 진행과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만성 질환과 달리 암의 발생 및 암 환자의 사망률에 주관적 건강 상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10-14) 말기 암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주관적 건강 상태가 높을수록 낮은 경우와 비교 시 생존 기간이 약 3배 정도 증가하였으며10) 폐암의 경우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 암의 발생이 3–4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 이에 따라 암의 발생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는 주관적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들도 많이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연구들에서는 경제적 상태(소득, 보험 여부, 고용 상태 등), 신체 활동 및 우울 및 불안 등의 후유증, 성별, 나이 등이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15-21) 소득이 높고 고용이 안정된 사람일수록 주관적 건강 상태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15,19) 젊은 사람, 여성, 우울증 등의 후유증이 있는 경우 주관적 건강 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15,18,19) 그리고 BMI의 경우 이전 연구에서도 주관적 건강 상태와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9) 이와 같은 이전 연구들의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 사회 인구학적 요인, 정신 사회학적 요인 그리고 질환 및 신체 상태 요인에서 유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전 연구에서 포함되지 않은 유병 기간이나 원발암의 종류,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기왕력 등 질병 관련 요인들에 대하여 추가로 고려함으로써 주관적 건강 상태에 미치는 요인에 대하여 좀 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주관적 건강 상태는 병기나 원격전이와는 관련이 없었고 유병 기간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본 연구 대상자의 75%가 병기가 3기 또는 4기의 진행암으로 지속적으로 치료 또는 추적관찰을 하고 있는 대상자였으므로 초기에 암 진단을 받고 완전 관해에 도달한 대상자의 수가 충분하지 않아 병기로 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조기진단 후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 상급 병원에 내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낮은 병기의 대상자들에게서 건강 상태 인식에 대한 선택편향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유병 기간이 긴 대상자들은 대체로 원발암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건강문제로 인해 상급 병원에 지속적으로 내원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 간 및 췌담관암 환자에서 특히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해당 암종이 완치가 어렵고 통증이 심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암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환자들의 주관적 건강 상태 인식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22,23) 본 연구의 결과로 향후 원발암 별로 주관적 건강 상태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나 스트레스, 우울증상, 유병 기간 등 이전 연구에서도 주관적 건강 상태와 관련성이 입증된 변수들의 관리를 통하여 주관적 건강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등이 필요하며 이는 향후 암의 진행 및 사망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표본 수가 작아 일부 변수들은 소집단의 표본수가 부족하여 통계치 해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초진 문진표를 작성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만 연구가 시행되어 표본 집단의 편향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전 연구에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소득 수준, 고용 형태 등 경제적 상태에 대한 평가가 배제되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적은 표본 수에도 불구하고 낮은 주관적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는 스트레스나 우울증상 등의 요인을 평가할 수 있었으며 향후 표본 수가 늘어난 연구를 진행한다면 더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대상자들의 경제적 상태 평가는 구체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으나, 교육 수준을 보정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정하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주관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뿐만 아니라 유병 기간이나 원발암의 종류,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기왕력 등에 대한 질병 관련 요인들에 대하여 추가로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환자의 질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현재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우울지수가 높을수록, 원발암이 간 및 췌담관암인 경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하여 향후 원발암의 종류에 대한 주관적 건강 상태가 상이한 원인이나 암 환자의 스트레스, 우울증에 대한 관리 방안에 대하여 더 적극적인 연구 및 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